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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해봐야 자기를 알 수 있고 성숙해진다? 개소리. 진짜 저딴 개소리를 하고 해대서 '난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해본 듯', '난 사랑이 뭔지 모르는 거 같아'라며 별 쓸데없는 망상으로 멀쩡한 삶을 문제 있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 다양한 인간들 속에서 충분히 나를 알아가고 힘든 과정도 견디면서 성숙해지는 것이다. 근데 그놈의 연애무새들은 '사랑의 슬픔을 알아서 성숙한 나' 뽕에 취해서는 마치 중2병 걸린 복학생들이 신입생 앞에서 훈계하듯이 조언질을 한다. 사랑이라는 관념에 빠져서는 '사랑에 빠진 나'를 연기하는 것이 연애의 본질임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성숙한 거다. '이별하고 눈물 흘리는 나', '감성 충만해져서 이별 노래 듣고 감성의 젖은 나',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한 나', '비련의 주인공인 나', '그날 이후로..
화장한 흉자들이 화장 안 한 여자를 무시하는 이유 중국에는 전족 안 한 여자를 무시했었다. 특히 중국 남자들이 아니라 전족한 여자가 안 한 여자를 많이 무시했었다고 한다. 이 심리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너랑 내가 뭐가 다른데 너는 왜 자유롭게 다니는데? 2. 전족한 나는 그걸 안 한 너를 무시할 권리가 있어 3. 족쇄 자랑
두려움을 없애는 법 1. 두려움의 벽을 때려 부술 때는 무서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이렇게 자문해보기 바란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어느 길이 더 무서운가?' 2.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뭔가를 '시도하다가 넘어지고' 말겠다. 3.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면서도 행동하는 것 4. 좌절을 겪으면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5. 작은 반항들이 쌓이면 불완전을 더 잘 견뎌낼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 6.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라. 그냥 저지르고 보는 거다. 완벽한 버전의 당신이 없듯이 뭔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이상적인 순간은 없다. 최악의 사태는 기껏해야 넘어지는 것이다.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첫 발..
여아 선호 현상에 대한 고찰 "세상이 참 바뀌었어~ 옛날에는 아들~ 아들~ 했었는데 이제는 다들 딸 낳고 싶어 하고. 요즘은 딸이 더 좋아~" 이런 말을 '역차별', '여성 상위시대'라고 하는 멍청한 남자들이나 아무런 문제의식도 못 느끼고 맞장구치는 흉자들이나 한심하다. 저런 개돼지들이 딸 낳고 싶은 이유가 뭔지 아는가? 물어보면 99.999%가 이렇게 대답한다. "딸은 무뚝뚝한 아들보다 '애교'가 많으니까~" "딸은 '예쁘게' 꾸며줄 수 있으니까~" "딸은 키우기도 '쉽고' 나중에 '효도'하니까~" 과거부터 극심했던 남아선호 사상은 아들 그 자체를 선호한 반면, 요즘 늘어난 여아 선호는 그와 달리 딸에게 사회적 여성성(애교, 꾸밈, 효도 등)을 기대한다. 게다가 남아선호 사상은 심각한 수준의 여아 낙태까지 불러왔지만, 현재 사회가..
남자를 좋아하는 게 '본능'이라서 비연애 못 한다는 건 핑계다 "이성에게 끌리는 건 본능이라 난 비연애 못해~ 연애할 거야~" 남자 못 잃는 여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도대체 '본능'이라는 게 뭔가? 손잡고 키스하고 꽁냥꽁냥 연애하는 거? 만나서 파스타 처먹고 영화 보고 모텔 가서 관계 같은 걸 백날 천날 반복하는 게 무슨 그리 대단한 '본능'씩이나 된다고 남자를 못 잃는 걸 자랑인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는지. 본능대로 사는 동물들 중에 인간만큼 연애 따위를 길게 하는 생물 본 적 있는가? 발정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 수 있겠으나 어쨌든 다른 동물은 그저 교미하고 새끼 까는 것밖에 안 한다. 거기에 교감과 감정 교류까지 추가했다면 그건 이미 본능이 아닌 것이다. 본능에 고차원적 요소들을 추가한 거지. 연애와 결혼은 본능이 아닌 인간 사회의 '제도'일뿐이다. 그것도 ..
코르셋 못 잃겠으면 그냥 입어라 나는 코르셋 벗고 살 거니까. 니들이 새벽같이 일어나서 머리 감고 트리트먼트 하고 고데기하고 피치톤 화장에 과즙 블러셔 바르고 힐 신고 오프 숄더에 딱 맞는 핫팬츠 입고 아침밥도 못 먹고 간신히 시간 맞춰서 나갈 때에,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러닝머신 뛰고 샤워하고 티에 바지 입고 밥 먹고 노래 듣고 책 읽다가 공부하러 가고 일하러 갈 거다. 니들이 뷰티 유튜버 영상 뒤적이며 신상 립스틱 쇼핑할 때 나는 인강 듣고 공부한다. 니들이 저녁에 집에 돌아와 아이 리무버 클렌징 워터 클렌징 폼 써가며 화장 지울 때, 나는 이미 물세수 한 번 딱 하고 내 할 일 하고 있다. 니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날씬한 몸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밥 덜 먹고 안 먹고 다이어트할 때 나는 딱 건강만 챙기면서 효율적으로 운동하고 ..
여성 징병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여성 징병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여러 근거들이 나오지만 그 논쟁에 정작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은 빠져 있었다. 내가 볼 때 여성 징병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성의 체력이라든지, 각종 사회적 불평등, 임신 출산, 경제적 문제 등등이 아니다. 물론 이것들도 중요한 문제들이지만 사실 부차적이고,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성이 징병됐을 때 여성은 조국이 아닌 적국에 협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난 만약 내가 한남이라면 여성 징병은 거품 물고 반대할 거다. 아무래도 휴전한 지 70년이 지나고 한참 동안 전쟁이 없어지니까 한남들이 머리가 어떻게 돼서 전쟁이 뭔지 군대가 뭔지 다 잊어버린 모양인데, 군대는 원래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다. 언제나 제국은 내부로부터 붕괴하는 것..
남자들이 기를 쓰고 낙태죄 반대하는 이유 임신시켜놓고 튀는 한국 남자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여자가 낙태해서 자기 책임이 사라지면 더 좋아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근데 왜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일까? 간단하다. 한국 남자들은 여자들이 지들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자기 몸에 대한 판단권과 결정권을 갖겠다고 주장하는 건 남자들에게서 노예 해방 운동하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여자들이 자기 몸에 판단권을 가지겠다는 낙태 합법화 운동은 남자들의 권위를 향한 도전과 반항이라고 여기니 한국 남자들이 죽어라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남자들은 임신을 여자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지들은 여자의 인생이 임신과 출산으로 망가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낙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임신이 여자를 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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