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상기시키고 싶은 말이 이거다.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칭찬도 비난도 모두 생각 없이 던지는 휴지조각 정도일 뿐이다. 칭찬도 족쇄고 비난도 족쇄다. 모두 가스라이팅일 뿐이다. 근데 더 나아가 그 말을 던지는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 줄 아는가? 아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고, 그들 눈에 나는 지나가는 1인일 뿐이다.
남의 인생에서 나는 그저 조연일 뿐이다. 그가 나를 엄청 중요하게 여겨서 그러한 말을 했을 것이라 여기지 마라. 나에게 관심따위 없고 자기가 어떻게 보일지만 관심이 있다. 칭찬도 자기 이미지 생각해서 하는 것일 뿐이다. 비난도 자기 마음에 안 들고 무시한다는 피해의식에서 생겨난 것이다. 나를 향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칭찬을 엄청 크게 받아들였었는데, 그러면서 자아도취가 강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남 칭찬할 때 생각해보니 '나는 남을 지지하는 좋은 사람', '질투보다는 남을 인정하는 대인배', '너그러운 사람', '타인을 동기부여하는 사람' 이런 이미지로 보이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그러한 나 자신에 도취될 뿐이었다. 혹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어서 내가 편하려고 한 거였다. 내가 칭찬하는 상대한테는 관심따위 없다. 오로지 나밖에 모른다. 남들이라고 다를까?
그러니 남이 하는 말에 의미를 깊게 둘 가치가 없다. 왜냐면 자기가 잘 보이고 싶어서 할 뿐이기 때문이다. 남들은 관심이 하나도 없는데 좋게 보이려고 한다든지 복수하려고 이를 가는 건 인생 낭비다. '보란 듯이'라는 생각도 웃긴 것이다. 애초에 그런 가시 돋친 말을 뱉은 사람은 내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살기 바쁘다.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면 편하다.
- 발표 불안이 완화된다. 청자들은 발표자에 크게 관심없기 때문에 어차피 내가 발표하는 내용은 자기한테 도움되면 듣거나 아니면 딴생각한다.
-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다. 내가 실수해도 상대는 그냥 재밌어하고 금세 잊어버린다.
- 선택이 자유롭다. 남들에게 번듯하게 보이려는 선택이 줄어든다. 남들은 상대를 번듯하게 이용할 생각만 하며 아니라고 생각되면 어차피 멀어진다.
- 피해의식이 완화된다. '나한테 왜 그런말을 해?'라며 내내 곱씹는 행위를 그만둬라. 어차피 상대는 잊고 잘 산다.
- 과거에서 자유로워진다. 과거에 사람들이 했던 말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면서 신념으로 굳어지는 게 매트릭스다. 그 말들은 나를 향한 게 아니었고 지나가는 말들이었을 뿐이다.
- 과도한 책임감에서 자유로워진다. 나한테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혼자 뒤집어썼던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상대가 하는 부탁들은 나라서 기대하는 게 아니라 들어주면 좋고 아님 말고 하면서 던지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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