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소리야? 상처받고 싶어서 받냐? 세상 살다 보니까 상처받는 거지 뭔 소리 하는 거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하지만 말 그대로다 살면서 상처받지 마라. 절대.
뜻대로 안 풀리고 네 인생이 망한 것 같고 사람들에게 이용당했고, 뭐 알겠다 하지만 절대 상처받지 마라. 너는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 상처받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 빨간약 먹고 각성한 여자들은 알 거라고 생각한다. 저 심리상태를. 혹은 각성한 여자가 아니더라도 금수저들이랑 대화해보면 알 수 있다. 얘넨 진짜 상처 안 받는다.
자기가 이룬 게 대단하지 않아도, 누구한테 차여도, 자신이 노력한 게 물거품이 되어도, 정말 큰 실패를 해도, 별의별 싸이코를 만나도 상처받지 않는다. 한국에서 평범한 개돼지 부모와 달리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정서적인 지지를 받고 컸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든, 어떤 고난을 당했든 그게 절대 흠이 아니고 잘못도 아니라는 걸 뼛속까지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한국 여성들은 어떤가. 역경이 찾아오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바로 자기 탓부터 하지 않는가. 그러지 않았다면... 좀 더 준비를 했다면... 내가 좀 더 사려 깊었더라면... 이러면서 말이다. 일단 '~했더라면'은 그 가정부터 틀려먹은 것이다. 인생은 게임이 아니라서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 물론 과거를 돌아보며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하면 되지 자책하면서 스스로에게 상처 주는 건 멍청한 짓이다.
상처받지 마라. 니가 겪고 있는 역경은 절대 너의 탓이 아니다. 휩쓸리고 떠밀림 당하고 두려움과 협박에 놀아나고 평가당하는 거에 벌벌 떨고 전전긍긍했을 수 있다.
나만 해도 살면서 수도 없이 가스 라이팅 당했고 특히 정서적인 지원이 없다시피 자라서 가스 라이팅 당해도 그게 가스 라이팅인 줄 모르고 날 우습게 아는 친구들과만 지냈다. 운 좋게도 나는 공부나 다른 능력이 좋았기 때문에 내 주변엔 항상 괜찮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날 이용하기 위해 곁에 두는 것뿐이었다.
"넌 왜 부모님한테 그렇게 지원받고도 그렇게밖에 못해?", "넌 왜 그것밖에 안돼?" 이런 말을 친구라고 믿었던 자들에게 들었었다. 나조차도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며 '난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스스로 후려치며 수도 없이 울었다. 하지만 저런 개돼지 같은 친구들은 몇 년 지기였든지 간에 그냥 내 삶에서 사라져 버렸고 회사에서 만난 인간들은 말할 것도 없다. 개돼지들은 지가 뭔 말 하는지도 기억 못 한다.
그러니 제발 상처받지 마라. 상처받고 엉엉 대는 그 시간과 흘린 눈물이 아깝다. 그리고 절대 너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마라. 일단 남과 너를 비교한다는 자체가 너 자신을 대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극받는 걸로 끝내라.
탈코하고 야망 가지면 뭐하나. 남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대상화시키고 있는데. 비교는 무조건 '왜 난 이것밖에 안되지?'라는 생각을 동반하게 되어있다. 절대 비교하지 마라.
남들이 네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가? 남들이 니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있는가? 혹은 남의 인생을 네가 살 수 있는가? 절대 남을 네 인지에 끼우지 마라. 시간낭비고 에너지 낭비다.
지금 상황이 ㅈ같다고 생각하는가? 그냥 인정해라. '맞아, 난 ~도 못했고 ~도 놓쳤고 ~도 없고 ㅈ같네.'라고 인정해라. 억지로 무너지지 않은 척하지 마라. 그 에너지를 차라리 다시 일어나는 데 써야 한다. 포기하면 편하다고 개돼지들이 항상 하는 말 있지 않냐. 부정하는 걸 포기하면 편해진다. 내 삶이 망가졌다는 걸 인정하면 편하고 땅에 발붙이는 느낌이 날 거다. 그때부터 '앞으론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야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는 사랑을 갈구할 필요가 없는 존재이다. (0) | 2022.10.10 |
---|---|
우리는 아직도 인생의 초창기에 있다 (0) | 2022.09.19 |
흙수저일수록 명심해야 할 것 - 주변 개돼지 연 끊고 선택적 기억상실 해버리기 (0) | 2022.06.23 |
버릴 수 있을 때, 그것이 너에게 가치있는 것이다. (0) | 2022.06.21 |
여자들아 이거 제발 읽어 꼭읽어라 (0) | 2022.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