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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여자는 사랑을 갈구할 필요가 없는 존재이다.

여성들 중에서는 사랑받는다는 것에 대한 집착을 못 내려놓는 자들이 많이 있다. 이게 비단 개돼지, 흉자들의 남녀 간 사랑 집착만을 일컫는 게 아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 없거나 방치, 학대를 당했거나 혹은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되는 존재라는 거짓 속삭임에 세뇌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주변 모든 관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강한 욕구를 못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자신의 결과물이 사회에 내던져졌을 때 돌아오는 비난을 감수하기 힘들어한다거나, 자신의 부모가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인다거나, 상사나 지인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인류애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들에게 멸시나 따돌림 등의 비인격적 개돼지 짓을 당했을 때 유독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런 이들이 바로 '여자는 사랑받아야 되는 존재'라는 프레임에서 못 벗어난 여성들이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아야 되는 존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런 겉으로 보기에 아주 달콤하고 훈훈한 말들이 여자의 인생을 망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자의식 과잉을 버리는 게 좋다. 그 관념 때문에 남들의 사랑에 의존하게 되면서 남들과 외부의 기준대로 내 인생을 끼워 맞추게 되고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에 견디지 못하며 눈치 보면서 살아가고 자신의 뜻을 잘 펼치지 못하고 쉽게 무너져 내리는 인생의 비효율을 겪게 된다.

 

여자는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은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남들과 외부의 기준에 의존하게 되고 수동적이며 의존적인 스탠스를 가지게 된다. 남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덤덤하게 받아들이거나 무시하거나 넘기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사랑과 개돼지들의 인정이 뭐 별 건 줄 아는가? 사랑은 허상이고, 거기에 휘둘릴수록 약자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고작 개돼지들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가치 있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다. 사랑은 생존의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다.

 

오랜 시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된 속삭임으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의 인생이 발목 잡혔는지 생각하면 나는 그 사랑이란 게 끔찍하고 진절머리 나게 역겹다.

 

연애에서도 남자는 인정과 존경(권력)을 원하고 여자는 사랑을 원한다는 프레임이 존재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이 프레임은 개쓰레기다. 여자 인생에서 사랑은 필수가 아니고 그런 것 따위는 허상이며 중요한 게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타격받지 않고 더 실질적인 권력을 추구해야 한다. 그럴 시간에 권력이나 추구해라.

 

남성 정치인, 남성 기업가들이 '사랑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거 봤는가? 심지어 이미지 장사하면서 자신의 이미지가 곧 브랜드인 남성 연예인들조차도 욕먹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돈 많이 번다.

 

원래 크게 되려면 반대 세력이나 주변 개돼지들, 멍청한 대중들로부터 욕먹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욕먹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따위 없다. 어차피 뭘 해도 욕먹는 한국이고, 특히나 여자가 잘나면 더 끌어내리려고 안달하는 한국인데 이럴수록 아득바득 정상으로 기어올라가야 되는 거지 고작 개돼지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욕먹는다고, 비난/비판받는다고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가?

 

당신이 남들을 사랑할 필요가 없듯이 냉정하게 남들도 너를 사랑할 필요가 없고,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비난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개돼지들에게 비난받을 때 고작 그런 이유 하나로 내가 이루고자 했던 걸 포기한다면 그건 병신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과 인간관계는 현실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새삼스럽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게 설사 부모 자식 관계라도.

 

인간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면 그냥 다 버려라. 인간의 본성은 추악하고 더러운 게 디폴트다. 인간은 정말 다 별로이고, 나랑 딱 맞는 사람 별로 없다. 오히려 안 맞을 확률이 높고, 정말 잘 맞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우연히 일정 부분 맞은 것일 뿐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더럽거나 이기적이고 가끔 무난하고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동료 정도로만 지내고 나머지는 다 이해관계 철저히 따져서 계산적으로 관계 맺는 것이 낫다.

 

현재 개돼지들이 점령 중인 이 인간 세상이 훈훈하고 상식과 정의에 의해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마라. 기대를 버리고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면 내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다.

 

사랑 가득하고 상식적이게 돌아가는 세상이라고 믿으며 대가리 꽃밭 되지 마라. 이 세상은 더럽고 계산적이며 약육강식, 강약약강에 얄짤없는 잔혹하고 냉정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전략적인 스탠스를 취해서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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