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고자 하는 감정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바로 성욕이다. 남자들의 성욕은 굉장히 단순하며 직접적이다. '저 여자랑 하고 싶다.' 딱 이게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끝난다.
반면 여자들의 성욕은 더 복잡한 면이 있다. 당신이 개념녀 시절에 겪어봤을 경험들과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겪는 감정들. 코르셋을 벗을랑 말랑 하는 시점에 끝끝내 갈등하게 만드는 그 감정. 저 남자가 나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봐줬으면 하는 감정. 손을 잡고 포옹하고 같이 산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싶은 감정 등 글로 쓰기도 지겹고 어딘가 구질구질한 감정들. 여자의 인생을 한없이 저당 잡는 이 알 수 없는 사랑받고자 하는 감정. 이게 여자 버전의 성욕이다.
당신이 느껴봤을, 어쩌면 지금도 때때로 느낄지 모르는 그 감정은 그냥 성욕인거다. 성욕이 다다. 거짓말 같은가? 절대 아니다. 여기에는 무슨 아련한 것도 없고 마음을 간지럽히는 나비 따위도 없다. 그저 여자 버전의 성욕일 뿐이다.
실제로 조사 결과도 있다. 여자들은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단지 '손 잡고, 포옹하고, 남자가 자기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성욕이 해소된다고 한다.
나는 모든 여자들이 자기 혼자 성욕 해소를 더 자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별생각 없이 심심해서, 혼자 있으니까, 기분 좋으니까, 행복하니까, 외로우니까, 슬프니까, 그냥 하고 싶으니까. 그 뒤에 본인에게 일어난 변화를 정말 꼭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너무나 말도 안 될만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데 반해서 그 효과와 느낌은 인생에서 비교할 만한 게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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