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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완벽한 준비'란 없다.

우리는 대부분 알고 있는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이러한 응용 능력이 지식이 돈 되는 것으로 치환되는 것과 직결된다. 한국식 공부가 큰 틀에서 보면 공자왈 맹자왈 하던 시절부터 단순히 머리에 지식을 때려 넣은 다음 줄 세우기 하는 방식이다. 이게 사회에 나갈 때까지 적용되다 보니 (입사시험, 전문직 시험, 공무원 시험 등등) 수준 낮은 부류부터 상위권에 있는 부류들까지 다른 경쟁자들과 싸워서 이길 확실한 지식이 있을 때만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문을 항문으로 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이 말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학문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이걸 잘 활용해서 써먹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취미 삼아 뭔가 배웠다면 이걸 돈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봐라. 이직이 별 게 아니고 이러다가 그냥 직업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해보는 사람은 물론이고 깊이 공부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도 알게 된 것들을 빨리 돈 받고 팔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만들어내는 연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어떤 분야의 권위자거나 그 정도가 아니라도 한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의 능력을 다 갖춰놓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면 이미 늦는다. 아이디어 자체는 누구보다 빨랐지만 사업체로 구현할 때쯤 되면 정작 후발주자가 되어버린다. 주커버그가 SNS 사업을 직접 구현하기 위해 박사학위까지 따고 제대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다면 어떨까? 다른 소셜미디어 공룡 회사가 생겨버려 창업이 아닌 그 회사에 취직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극단적인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한국 사람들 대부분 완벽한 준비를 하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면 일단 간단히 구현해보고 거기에 생기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하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완전한 전문가가 되기 전엔 아무것도 못한다는 마인드는 벗어나야 한다. 항상 의식하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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