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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한국남자들. '안산 선수 페미니즘, 금메달 반납하라.'

운동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숏컷'이라며 페미니즘이니 메달을 박탈하자고 주장하는 한국 남성들의 도 넘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 안산 선수, 힘내시라. 오늘도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겨달라.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 편견을 뚫어버리시라."라고 응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페미니즘이 아닌 여성도 페미니즘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 남자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주장은 처음부터 여성 혐오적이며 억지 논리였다. 하지만 초반에는 일부 여성들이 '그럴 수 있겠다. 역차별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여성 주차장이나 여성 징병제에 대한 무논리 비판이다. (참고로 여성 주차장은 임신한 여성과 범죄로부터 취약한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여성 징병제는 세금 등 여러 문제로 애초에 정부에서 진행하지 않을 사안이다. 이를 여성의 문제로 전가한 것이다. 남성들의 강약약강 범죄가 없다면 여성 주차장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며, 여성 징병제에 대한 문제는 여성 혐오로 표출할 게 아니고 국가에 호소해야 할 일이다.)

 

아무튼 현재 사건을 보면 한국 남성들이 이제 진짜 '무논리'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남성에 우호적인 여성들도 '한국 남자들 진짜 뭐야?' 하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금메달 반환과 손모양으로 남혐이라며 억지와 떼를 쓰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한국 남성들은 가만히 있는 여성들에 페미니즘을 떠먹여주는 수준이 되었다.

 

한국 남성들은 이번 사건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여초에서 김제덕 선수를 욕했다'라며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알고 보니 남성들이 김제덕 선수에 악플을 달았는데, 여초 커뮤니티에서 그런 것이라며 손 안 대고 코 풀기 작전을 시전한 것이다. 또한 유도 국가대표였던 왕기춘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지만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남성들에 대해 선택적 비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페미니즘이 남성들처럼 몰카를 설치한 것도 아니며 성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그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비판하고, 메달까지 내놓으라고 주장한다면 국가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으로 분노한 여성들이 양궁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안산 선수를 위한 응원을 남기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www.archer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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