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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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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들은 단 한 번도 남자를 사랑한 적이 없다. 여자들은 사실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자를 사랑한 적이 없다. 지독하게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그들이 사랑하는 건 무엇인가? 남자의 특성이라고 세뇌한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랑'이 아니고 '욕심'이다. 세상에 사랑이 어디있는가? 모든 것은 이해관계이고 이해관계는 이득을 취한다. 이득은 욕심에서 비롯된다. 자신을 꾸미고 연애하는 것 모두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늙은 남교수를 사랑하는 나 = 학문을 숭배하고 학문, 명예, 권력을 갖춘 인물을 사랑하는 것 직장 남자 상사를 사랑하는 나 = 재력, 권력, 성공의 냄새를 사랑하는 것 (정말 남자를 사랑하는 거라면 직장 후배랑도 사랑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예술 or 체육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나 = 내..
'현모양처'의 숨은 뜻 예부터 현모양처라 함은 덕이 높은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남편을 잘 베필 하며, 귀한 자식을 낳아 잘 키우는 지혜로운 여성을 일컬었습니다. 이 말만 봐도 현모양처는 주체적 인격을 가진 인간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없다. 남편에게 사랑받는 = 무조건 예예예 하는 노예 잘 베필 하며 = 잘 모시는 노예 귀한 자식을 낳는 = 그저 아들만 그 자식을 잘 키우는 = 식모 노예 현모양처는 가성비 좋은 노예를 말한다. 그렇다면 현모양처 상에 대해 알아보자. 말이 많지 않다. 앉은 자세가 바르다. 오관 (눈썹/눈/귀/코/입)이 모두 반듯하다. 평소에 남들을 이기려고 하거나 앞서려고 경쟁하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워도 괴로워하거나 누굴 원망하지 않는다. 기쁜 일이 있거나 놀랄만한 일이 생기더라도 행동에..
러블리즈로 보는 기괴한 아이돌 문화 한국 여자 아이돌 문화는 '인위적인 발성'이 특히 심하게 자리 잡은 편이다. 아래 영상은 러블리즈의 '놀이공원'이라는 곡의 특정 부분을 반복시킨 영상이다. 러블리즈 유지애라는 멤버인데, 이 영상 말고도 다른 영상에서도 특유의 '인위적인 아기 목소리'를 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게 뭐?", "원래 목소리가 그런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아래 또 다른 영상을 보고 나서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 멤버는 93년생으로 그 나잇대에 맞는 목소리를 잘 낼 수 있는 가수였다.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니 놀라우면서도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도대체 왜 이런 멋진 멤버에게 그런 유아 퇴행적인 '아기 목소리'를 강요한 것인지 답답할 노릇이다. 멀쩡한 아티스트에게 인위적인 행동을..
'친구 같은 딸' 같은 건 없다. 딸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엄마들 특징 보면 딸이 좋은 걸 먹으면 본인도 먹고 싶어 한다. 딸이 입는 걸 같이 입고 싶어 한다. 딸이 여행 가면 같이 가고 싶어 한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친구 같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베프도 안 하는 걸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사소한 것 하나까지 공유하고 내가 좋은 거 먹으면 걔 사주고, 좋은 데 가면 데려가고, 옷장 공유하고 그러는가?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친구 같은 딸'과 '효녀' 둘 다를 원한다. 변신로봇처럼 원할 때 맞는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들의 본심은 '내가 저 나이 때 힘들었는데 딸은 너무 편하고 좋아 보인다. 왜 쟤만 좋은 거 해? 내 덕분에 저만큼 됐으니까 나한테 보답해야지'라..
"남자는 커도 애야"라는 말의 효과 남자들이 사회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자신들을 '아이'로 포장해 여성들에게 '돌봄 서비스'와 '모성애 서비스'를 받겠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남자들은 회사에서 돌아오면 자신은 아직 애라고 하면서 육아, 가사노동 등을 전부 여성에게 맡겨버린다. 게다가 이런 남성의 유아화를 미디어나 SNS 등에서는 희화화 시키고 훈훈함으로 포장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여성의 모성애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알겠는가? '남자는 커도 애'라는 말이 '여성 노예화'를 어떻게 숨기고 정당화하는지 말이다. 이것이 또다른 예로는 남자들이 여자의 말을 취급하는 태도에 있다. 평소에 남자들은 여자 말 따위 그냥 시끄럽고 피해망상증 환자의 소리로 치부한다. 여성들은 제대로된 사고가 불가능한 멍청이로 내몰린다. 남자들이 페미니..
착함은 가라. 착한아이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세상이 알려주지 않는 진실 여태 살면서 느낀 거다. 나는 최근까지도 뭐가 맞는지 혼란을 겪었었다. 자기 계발서며 각종 강연, 책 여러 가지 이것저것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었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으로 살겠다며 소비를 줄이고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은 거라며 스스로를 위안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고 깨달은 바를 써본다. 착한 건 절대 미덕이 아니다. 착한 건 자기 자신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착한 사람은 매력도 재미도 없다. 착한 것 = 병신같은 것 착하네. 참하네. = 만만하네. 인생은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 욕먹으면서 사는 삶이 잘 사는 삶이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게 잘하는 일이다. 부모님은 이런 걸 전혀 가르쳐주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것들이 옳다는 것을 말이..
결혼을 하면 안 되는 경제적인 이유 한국에서는 월급의 절반을 적금에 붓는 경우가 허다하다. 뭐 꼭 나쁘다고만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2,30대에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 아니겠는가? 죽을 때까지 일만 하고 그만두지 않을 만큼의 수입만 벌고 살 것인가? 그래서 4,50대 그리고 60대에 몸값을 올리기 위해 지금 당장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자취하는데 월급 300만원 벌면서 150만 원을 결혼 자금이랍시고 저축하는 건 자신에게 도움이 전혀 안 된다. 차라리 100만 원만 저축하더라도 나머지 50만 원을 자기 계발에 더 쏟아야 한다. 결혼까지 앞으로 n 년 남아서 그때까지 무작정 적금을 붓고 몇천만 원을 모은다는 게 인생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이겠는가? 그러고 자기 자식 낳아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다른 시선 똑똑한 여성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미국 고등학생 튜티에게 들은 얘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똑한 여성이면 자연스럽게 각성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공이란 주제로 잡담을 나누다가 미국에서 이 튜티 나이대 아이들은 여성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까 궁금해져서 물어봤다. 그런데 벙찐 얼굴로 "Women's success depends largely on wether she is married and if she is, on whether she has to give birth and take care of the child." 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는가. 여성의 성공은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그리고 결혼해버렸다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지 안 키우는지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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